[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하루살이 떼의 습격을 받고도 묵묵히 리포팅을 하는 한 방송기자가 화제다.
18일 방송헌 JTBC '뉴스룸'에서 함민정 JTBC 기자는 서울 도심에 출몰해 시민들에게 불편과 혐오감을 주는 동양하루살이 소식을 전했다.
최근 동양하루살이가 떼로 출몰한다는 서울 강동구, 성동구 등을 찾은 함 기자는 "저녁 8시가 넘은 시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에 10분 정도 서 있어 봤다"며 직접 실험에 나섰다. 이후 함 기자는 머리부터 얼굴, 손등, 다리까지 온몸이 동양 하루살이에 뒤덮혔다.
함 기자는 "보시다시피 빼곡히 하루살이 떼가 들러붙어 있다. 옆에 있는 조명, 취재진 옷에도 하루살이가 빼곡히 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동양 하루살이 떼의 습격에도 직업정신을 발휘한 함 기자의 모습에 감탄을 보냈다.
한편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 하천에서 서식하는 수서곤충인 동양하루살이는 주로 5월 중하순부터 활동한다. 다만 올해 기온이 일찌감치 높아져 출몰 시기가 앞당겨졌다. 일명 '팅커벨'이라고 불리는 이 동양하루살이는 날개를 펴면 크기가 거의 5㎝ 수준으로, 최근 잠실야구장에도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병을 옮기거나 사람을 무는 등 위생 해충이 아닌 탓에 박멸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한영식 곤충생태교육연구소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한강 물을 다 없애지 않는 이상 (동양하루살이를) 없앨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박대기 KBS기자는 지난 2010년 폭설 보도를 하던 중 머리와 어깨에 눈이 쌓인 모습으로 리포팅을 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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