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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헌 교수는 '달의 여신'이자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에 대해 "그리스 로마 신화 주인공들을 통틀어 여성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여신"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자 '스토리텔러' 설민석은 "손수건이 꼭 필요한, 눈물 없이는 듣기 힘든 이야기"라며 본격적인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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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설민석은 "눈빛만으로도 자신을 범하려 하는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버리는 게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라고 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설민석의 이야기에 김헌 교수는 "아르테미스도 사실 사냥꾼이 의도적으로 (목욕 장면을) 본 건지, 우연히 본 건지 알 수 없다. 자신이 어떤 권력이나 큰 힘을 갖고 있을 때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고통스럽게 한 일은 없는지 반성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라고 해석, 신화를 통한 깨달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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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설민석은 아르테미스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르테미스는 어느 날, 영웅 오리온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설민석은 두 사람의 환상적인 바다 데이트를 영화 '타이타닉'에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배다해는 오리온이 아르테미스를 위해 불러줬을 법한 세레나데로 '넬라 판타지아'를 선곡, 즉석에서 열창했다. 오리온은 "밤하늘의 별이 되어 아르테미스 곁에 있고 싶다"고 고백했고, 아르테미스 역시 '순결의 여신' 타이틀을 포기할 정도로 오리온에게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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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아폴론은 실연의 아픔에 빠진 아르테미스에게 활쏘기 시합을 제안했다. 바다 저 멀리 보이는 까만 부표를 맞추자는 것이었다. 아르테미스는 화살로 부표를 명중시켰고, 그때 에오스가 나타나 "실은 오리온이 진심으로 아르테미스를 사랑해서 거짓으로 떠난 것"이라고 고백했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아르테미스의 앞에 오리온의 사체가 떠내려 왔다. 부표인 줄 알고 쐈던 과녁이 실은 오리온의 심장이었던 것. 이에 아르테미스는 슬퍼하다가 오리온의 소원대로 그를 별자리로 만들어줬다.
한가인은 "달 착륙 영상을 보면 눈물을 쏟게 될 것 같다. 드디어 둘이 만나네"라며 두 손을 모았다. 배다해도 "너무 로맨틱하다"라며 미소지었다. 감동스러워하는 이들을 보며 설민석은 "이번 이야기에 '가을동화' 원빈이 나왔다면, 다음 편 이야기는 '아내의 유혹' 변우민"이라며 헤라 편을 예고해, 다음 주를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MBN 지식 예능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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