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혼→104억 사기' 피해에 약이나 수면제 유혹도 받았다.
18일 전파를 탄 MBN '특종세상'에는 성악가 김동규가 출연해 이혼과 사기를 겪으면서 심신이 지쳐있던 시기를 떠올렸다. .
지인에게 100억대 사기를 당한 김동규는 "많이 힘들었다. 왜냐하면 살면서 제가 어떤 지인의 유혹으로 (사기를 당하게) 됐는데 내 돈만 있는게 아니라 남의 돈도 있었다. 나를 믿고했으니 힘들다. 내 돈만 다 잃어버려도 속이 상한데, 남의 돈도 같이 엮어서 들어가서 내가 책임을 지게 됐다"며 "(사기 피해 이후) 약이나 수면제나 뭐 이런거 있으면 살짝 유혹도 받았다. 정말 싫었다"라고 했다.
이어 김동규는 "솟아날 구멍이 안 보이고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사람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럴 때 돌파구는 꼭 있다. 바로 수양. 마음을 다스림에 따라서 인간이 달라진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김동규는 2020년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도 한 차례 사기 피해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모았던 재산을 다 날렸다. 제일 친한 사람한테 사기를 당했다"며 "친한 형이 '돈을 은행에 놔두면 뭐 하냐, 내가 두 배로 불려주겠다'고 하더라. 내가 재벌이 될 수 있겠다는 환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당시 "아직도 이자를 갚고 있다. 내 돈만 들어간 게 아니라 가족 돈도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동규는 1991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성악 콩쿠르 제31회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에 입성, '바다의 분노', '마법사의 딸', '오텔로' 등에서 주역을 맡았다.
김동규는 1992년 동료 성악가와 결혼했지만 7년 만인 1999년 이혼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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