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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엄상백(27)이 어렵게 개인 3연패를 끊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팀에게도 엄상백에게도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였는데 마침 기대하던 승리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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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팀은 전날 에이스 고영표를 내고도 5대9로 역전패했다. 3-2로 앞선 5회말 수비에서 강백호의 느슨한 수비로 1점을 헌납했고, 이어 강민성이 오지환의 파울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이 빌미가 돼 대거 5점을 내주며 승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엄상백은 1회초 1사후 2번 박계범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런데 빠른 견제구로 잡아내 분위기 반전. 3번 양의지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김재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1회를 잘 마쳤다. 그리고 KT는 1회말 장성우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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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회말 장성우의 2루타에 이어 알포드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며 3-1로 앞섰고, 엄상백은 5회초르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내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후 손동현-전용주-이선우-박영현이 4이닝 동안 두산 타선에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막아 6대1 승리를 완성했고, KT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엄상백은 102개의 공을 뿌렸는데 최고 149㎞의 직구를 32개, 146㎞의 커터를 15개를 던졌고, 체인지업을 48개, 슬라이더를 7개 구사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엄상백은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선 성우형의 리드에 따라서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한 게 주효했다. 성우형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면서 "또 야수들이 수비에서 도와줬다. 4회 만루 위기에서 야수들이 멋지게 땅볼 처리를 해줬다. 운이 좋았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5이닝으로 성에 차지 않았다. 엄상백은 "앞으로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좋은 선발 투수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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