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천재유격수' 이학주(롯데)와의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장신의 사이드암스로 최하늘이 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최하늘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초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5선발 오디션. 이번에는 최하늘 차례다.
퓨처스리그 4경기 17⅔이닝 동안 2자책으로 평균 자책점을 1.02를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과시했다.
2이닝→4이닝→5⅔이닝→6이닝으로 꾸준히 늘렸다. 선발 공백 시 언제든 콜업될 수 있는 준비된 선발자원.
호성적에도 불구, 박진만 감독은 처음에는 최하늘의 5선발 낙점을 주저했다.
겨우내 어깨 통증 재활을 마쳤지만 자신의 100% 스피드가 아니라고 판단한 탓이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10일 "최하늘이 경기 운영능력이 좋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긴 하지만 재활 후 아직 구속이 온전하게 올라오지 않았다"며 조기 콜업 가능성을 부인한 바 있다. "빠른 공이 130㎞ 후반쯤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130㎞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구속이 올라와야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먹힐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대안이 마땅치 않았다. 직전에 5선발로 나선 좌완 허윤동도 기대 이하였다.
코칭스태프는 최하늘을 적극 추천했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100구 가까이 투구수를 끌어올렸고, 투수코치 얘기로는 1군에 올라오면 2~3㎞ 정도 구속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하더라"며 "제구력이 있는 투수인데다 구속이 130㎞ 중반을 넘어가면 장점인 서클체인지업이 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 낙점의 이유를 밝혔다.
시즌 첫 등판. 선발 맞대결 상대가 만만치 않다.
국내 최고 외인 에릭 페디다. 6경기 6승1패 1.26의 평균자책점. 다승 공동 1위에 방어율 1위다. 탈삼진도 키움 안우진과 함께 1,2위를 다투고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오히려 부담 없이 자신의 피칭을 할 수 있는 여건이다. 밑져야 본전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그가 싸워야 할 상대는 페디가 아니라 NC 타자들이다.
과연 최하늘이 올시즌 첫 등판에서 기적을 쓸 수 있을까. "1군 가면 스피드가 2~3㎞ 는다"는 1군 마운드 매직이 서클체인지업 위력을 배가시킨다면 경기 향방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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