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짜릿한 골맛을 봤다.
황희찬의 울버햄턴은 20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4분 황희찬에 선제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강등탈출이 시급한 에버턴 예리 미나에게 '극장' 동점골을 내준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황희찬은 이날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 리그 3호골, 올 시즌을 통틀어 4호골을 터뜨렸다. 다음 시즌 기대감을 북돋우는 기분 좋은 마무리라는 면에서 의미 있다.
황희찬은 1월 8일 리버풀과의 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지각'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고, 3월12일 뉴캐슬 원정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으며,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4월15일 브렌트포드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리그 2호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고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이날 에버턴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동료 아다마 트라오레가 60m 질주 후 날린 슈팅을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 쳐냈고 이 세컨드볼을 이어받은 황희찬이 원샷원킬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턴 엠블럼 세리머니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안방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황희찬은 후반 29분 마리오 레미나와 교체될 때까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풍부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울버햄턴은 승점 3점을 기대했지만 9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이날, 종료 휘슬 직전인 후반 54분 울버햄턴 골키퍼 대니스 벤틀리가 골대를 비웠고 마이클 킨이 밀어준 볼을 미나가 마무리하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에버턴은 승점 1점을 적립하며 승점 33으로 강등권을 벗어나 17위로 올라섰지만 한 경기 덜 치른 18위 리즈와 승점 2점차, 19위 레스터시티와 승점 3점차에 불과하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강등의 명운이 결정된다.
한편 황희찬의 울버햄턴은 29일 오전 0시30분 리그 최종 38라운드에서 아스널과 격돌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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