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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미호' 형제 이연, 이랑(김범)은 업둥이 '미호' 지키기에 나섰다. 이들은 이마에 북두칠성 별자리가 새겨진 아이를 찾겠다고 묘연각을 찾은 종로경찰서 형사들에게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연은 어렴풋이 미호의 힘을 알고 있었지만, 이랑을 통해 들은 그의 능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백발백중으로 재물이 있는 곳을 맞추는 아이, 미호가 바로 재물을 불러온다는 '업신'이었다. 이연은 홍백탈이 자신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상금까지 걸린 미호가 묘연각에 있는 것이 과연 안전한 건지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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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속임수였다.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류홍주는 이연과 이랑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랑이 미호로 둔갑해 시간을 끌 동안, 이연은 납치된 난초를 찾기로 한 것.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이연은 구신주(황희)와 함께 종로경찰서에 잠입을 감행, 이송 직전의 난초를 구해냈다. 이연이 보낸 천둥 신호로 난초가 무사하다는 것을 알아챈 류홍주는 이랑과 함께 금광 찾기에 혈안이 된 세력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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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류홍주는 이연과 천무영의 싸움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날한시에 나타나 어딘가 달라진 친구들을 보며 의구심이 생겼던 류홍주. 진실을 알기 위해 만주로 떠난 그는 '첫사랑' 아음(조보아)을 못 잊어 힘들어하는 1938년의 이연을 보며 씁쓸했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확실히 알았다. 천무영이 살아 돌아왔다는 소식을 통보한 뒤 발길을 돌린 류홍주는 이 싸움을 피하지만은 않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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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홍주의 예상대로 이연과 천무영은 다른 시대에서 온 자들이다. 홍백탈의 가면을 쓰고 삼도석의 경계인 '수호석' 훔쳐 사라진 보물 '금척'이 있는 시대로 이연을 끌고 온 천무영은 몸이 온전치 않다. 탈의파의 저주대로 아직 몸의 반 틈이 돌인 그는 몸을 되찾겠다며 오도전륜대왕(임기홍)을 찾았다. 천무영의 위험천만한 거래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 것인지, 홍백탈의 가면을 벗고 이연 앞에 나타난 이유를 궁금케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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