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번 빠지니 더욱 알 수 있었다.
LG 트윈스의 효자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장염으로 하루 빠진 날. 공교롭게도 LG 타선이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했다.
오스틴은 2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결정했다. 구토 증세를 보여 아예 야구장에 오지도 못했다고 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상위 타선을 그대로 둔채 주로 7번을 치면서 최근 타격감이 좋았던 홈런 1위 박동원을 4번에 놓고 라인업을 짰다.
LG에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딱 1점만 뽑았고, 결국 12회 연장이 끝날 때까지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마침 4번 타자에게 찬스가 많이 걸렸다. 4회말 1사 1,3루서 박동원이 친 타구가 짧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6회말 1사 만루에선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LG의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다.
8회말 1사 1,2루의 기회에서 박동원은 김서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고졸 신인 김서현과 상대했는데 김서현이 6개의 공 모두 직구가 아닌 슬라이더만 던져 직구에 초점을 맞췄던 박동원을 삼진처리 했다.
이날 LG는 득점권에서 총 13번의 타석에서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볼넷 2개를 골라냈고,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하나로 1점을 간신히 뽑았을 뿐이다. 전날까지 득점권 타율 3할1푼2리로 전체 1위였던 LG의 모습이 아니었다.
물론 한화 투수들이 위기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좋은 공을 뿌렸기에 LG 타자들이 쉽게 공략을 못했다고 할 수 있지만 한번 막히고 나자 뚫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오스틴의 빈자리가 커 보일 수밖에 없었다.
오스틴은 올시즌 타율 3할3푼6리(152타수 51안타) 4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5월 들어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좋은 타점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3할7푼7리로 매우 높았다. 오스틴은 다행히 21일 한화전엔 정상 출격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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