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광고매출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광고 없는 구독 시스템 전략을 써왔던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가 정체되면서 지난해 11월 한국과 미국 등 12개 시장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내린 요금제를 출시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언론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OTT 광고요금제 도입의 효과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변상규 호서대 교수는 향후 3~5년간 넷플릭스의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연간 최소 2687억원에서 최대 371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 교수는 온라인 광고 매출이 1억 원 증가할 때 국내 광고 매출은 68.9% 증가하지만 지상파 광고 매출은 33.8% 감소한다"며 "OTT 플랫폼의 광고 요금제 도입에 따라 국내 방송광고 시장이 더욱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광고비가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OTT 플랫폼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점차 심화될 것에 비해 크로스미디어렙 도입과 같은 대응책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
이시훈 계명대 교수는 해당 학술대회에서 OTT 광고요금제 도입이 디지털 광고의 방송광고시장 잠식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크로스미디어랩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크로스미디어렙이란 방송광고 판매 대행이라는 기존 미디어렙 역할에 인터넷, 모바일 등 통신 광고 판매까지를 허용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도 관련 법안이 수 차례 발의된 바 있으나 한국디지털광고협회 등 디지털 광고 업계에서는 지속해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간)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광고가 포함된 저가 요금제의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가 약 500만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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