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제 관심은 해리 케인(토트넘)의 거취다.
토트넘이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브렌트포드였다. 케인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골을 내리 내주며 1대3으로 완패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한 경기 만을 남겨놓고 있는 토트넘은 8위(승점 57)로 떨어졌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는 물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전도 쉽지 않다.
케인은 이날 마지막 홈경기 후 열린 토트넘 시상식에서 구단 멤버십에 가입한 팬이 뽑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토트넘 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팬클럽이 뽑은 올해의 선수'를 모두 수상했다.
케인은 올 시즌 토트넘의 골역사를 새롭게 썼다. 1970년 전설 지미 그리브스가 세운 최다골(266골) 기록을 반 세기 만에 허물었다. 토트넘 '원클럽맨'인 그는 현재 278골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통산 득점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EPL에서 28골을 터트린 그는 맨유의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섰다. 211골을 기록 중인 그의 위에는 앨런 시어러(260골) 뿐이다.
케인은 또 올 시즌 25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38경기 시즌 동안 한 선수가 경기당 기록한 최다 득점이다.
그는 2024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다가올 여름이적시장의 최대 관심이 케인의 거취다. 맨유가 케인의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케인을 잔류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설왕설래는 이어지고 있다.
시어러는 'BBC' 라디오를 통해 "케인이 오늘 작별인사를 했다면 토트넘 팬들은 실망하겠지만 그가 구단을 위해 한 일 때문에 팬들은 이해를 할 것"이라며 "이번 시즌은 힘들었지만 그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 엘링 홀란드의 골폭풍에 가려 충분히 이야기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어러는 "나는 그가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지만 그가 세운 골과 기록이 그의 트로피다. 난 그가 토트넘에 머무를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출신인 피터 크라우치는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선수지만 토트넘은 오랫동안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했다. 만약 오늘이 그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라면 이 얼마나 슬픈 외출인가. 그는 절대적인 전설이고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슬픈 얼굴과 빈 공간이다"이라고 아파했다. 이어 "케인이 만약 토트넘에 잔류한다면 동상을 세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그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나는 그를 생각하지만 동시에 그가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유산은 이제 너무 커서 억지로 더럽힐 수 없다. 토트넘이라고 하면 해리 케인이고 해리 케인이라고 하면 토트넘이다. 그들은 영원히 연결돼 있다"고 했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케인이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추측은 추측일 뿐이다. 그는 매 시즌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나는 2년 전에도 그가 손을 흔드는 걸 봤고, 여러분은 그가 떠나려는 거라고 했었다. 그는 매 시즌 해왔듯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내가 아는 것은 20년, 30년, 40년 후에도 이 축구 클럽은 여전히 이곳에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여름 이적시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이제 우리는 리즈와의 엄청난 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미리 너무 먼 곳을 내다볼 수는 없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모든 논의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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