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팬들의 절규는 더욱 절망적인 응답으로 돌아왔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팬들의 경질 요구에도 불구하고 팀의 운명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서포터들은 20일 열린 홈 최종전에서 '레비 아웃'을 외쳤지만 레비는 나갈 생각이 추호도 없어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팬들은 전반전 중반 레비 아웃이 적힌 검은색 풍선을 날리며 레비의 퇴진을 외쳤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몹시 형편없는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은 37경기 승점 57점으로 8위다. 2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챔피언스리그는 커녕 유로파리그도 못 나갈 위기다. 유럽대항전 3티어인 컨퍼런스리그까지 미끌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15년 연속 무관이다. 토트넘 서포터들은 이제 문제는 감독이나 선수가 아니라 레비 회장이라는 진실을 서서히 깨닫고 있는 모양이다.
레비는 "엄청나게 힘든 시즌이었다. 우리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클럽에 성공을 가져다주겠다는 열망과 야망을 꿈꿨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레비는 "여러분의 좌절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공유했다"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레비는 20년 넘게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은 토트넘을 떠나면서 의미 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토트넘이 20년 넘도록 우승을 못하고 있는데 20년 동안 바뀌지 않은 것은 레비 회장 뿐이라고 지적했다.
레비는 "우리는 축구 운영에 대한 철저하고 엄격한 검토에 착수했다. 수콧 먼이 새로운 축구 책임자로 합류했다. 시즌이 끝나고 더 많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다.
레비는 "우리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여러분들이 와서 보고 싶어하는 축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클럽의 모든 요소는 이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약속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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