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그 짤 때도 그런 빌런이 있다."
개그맨 홍현희가 22일 방송될 '오피스 빌런'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나를 게으른 직원으로 만드는 열정 과다 동기가 '빌런'인지 진단해달라는 사연이 도착한다. 제보자의 열정 과다 동기는 상사의 업무 지시에 무조건 'YES'를 외치는 예스맨이었고, 많아진 업무로 야근해도 직원의 권리인 '야근 수당'을 신청하지 않았다. 때문에 야근 수당을 신청하는 직원들이 오히려 눈치를 보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특히 그는 "대표님 생일을 위해 신입사원끼리 매달 돈을 모아서 선물을 준비하자"는 요구까지 했다.
사연을 듣자마자 신동엽은 "빌런이다"라며 더 들어볼 것도 없이 '빌런'임을 확신했다. 자타공인 '열정맨' 김호영도 "본인이 노력해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면 서로 으?X으?X할 수 있다. 근데 이건 본인의 과다한 열정으로 사기를 떨어뜨리고 균형을 깨뜨리는 '빌런'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홍현희는 "개그 짤 때도 그런 빌런이 있다. 선배가 '오늘 밤샐 건데 집에 갈 사람?'이라고 하면 '열정 빌런'들은 '2박 3일도 있을 수 있다'라고 답한다. 그러면 우리도 간다고 말하기가 눈치 보인다"라며 제보자에 깊이 공감했다. 이어 홍현희는 "이런 사람 치고 일 잘하는 사람 못 봤다"며 일침을 가했다.
'빌런이다'로 의견을 모으던 김호영은 "그런데 사실 제가 약간 이런 부분이 있다"라며 열정 과다를 인정했다. 김호영은 "특히 생일 챙기는 데 진심이라 뮤지컬 같이 하는 선배나 후배가 생일이면 주변에 같이 돈 모아서 선물하자며 주도했다"라며 머쓱한 고백을 했다. 이에 이진호는 "누군가는 뒤에서 분명히 욕할 거예요"라며 김호영 몰이를 했고, 김호영은 "내가 잡아내고 만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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