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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용건은 "옛날얘기지만 나문희 씨가 나하고 고두심 사이 중간 역할을 해주려고 했다. 둘이 사귀어 보라고 그랬다. 왜냐면 내가 고두심을 좋아하는 걸 나문희 씨가 알았다"며 과거 고두심을 짝사랑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고두심은 "오빠를 남편감으로 생각 못 한 이유는 여자들이 너무 옆에서 기웃거려서 싫었다. 내 거 될 것 같지도 않아서 싫었다. 나만 차지해야지 왜 다른 여자들이 집적거리냐. 그게 너무 싫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머쓱해진 김용건은 "내가 많이 놀아보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놀아본 사람들이 결혼 생활하면 더 안정된 생활 한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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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은 과거 김용건과 지방 촬영 후 공항에서 겪었던 일을 회상했다. 그는 "지방 촬영을 하고 늦게 끝나서 하루 숙박하고 비행기 타고 돌아왔다. 그때 남편이 공항으로 마중 나왔는데 둘이 나오는 걸 보고 질투가 나서 김용건이 반갑게 인사하면서 악수를 청하는데도 쳐다보지도 않고 나한테 가자고 했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자 김용건은 "(고두심 남편이) 고개를 획 꺾더라. 내가 얼마나 무안했겠냐"며 "그다음에 만나서 사람 무안하게 왜 인사도 안 받아주냐고 그랬다. 무슨 불륜 저지른 것처럼 그땐 좀 그랬다"며 섭섭함을 표출했다. 하지만 고두심은 "그때 남편이 남자로서 그렇게 해주니까 매력 있고 멋있게 보였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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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은 "우리 때문에 아이들이 아파하게는 할 필요가 없다. (이혼한 건) 우리의 일이다"라며 "옛날에 이혼 후 아이들 아빠가 집에 와서 아이들과 시간 보내고 헤어져야 할 시간이면 아들이 '아빠,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하고 위층에 올라가서 문 닫고 울더라. 그걸 보면서 내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애들한테 지금도 그게 제일 걸린다. 그건 우리들의 일인데 어린애들이 무슨 죄가 있겠냐"며 마음 아파했다. 그러면서 "(둘째) 정환이가 아빠의 기운이 없어서 더 수줍음이 많아졌다. 아빠의 공백이 너무 크다. 아버지라는 존재가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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