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역을 앞둔 권창훈(29·김천 상무)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권창훈은 지난 2021년 12월 27일 김천에 합류했다. 6월 26일 제대를 '명' 받는다. 다만, 권창훈은 그동안 쌓인 휴가 때문에 전역 한 달여 전 팀을 떠난다. 그는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홈경기 뒤 팬께 이별 인사를 했다.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권창훈의 미래를 응원했다.
1년6개월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는 권창훈은 "생각해보면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 마지막까지 팀에 보탬이 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남은 선수들도 금방 시간이 갈 거라고 생각한다. 아프지 않고 잘 군생활 했으면 좋겠다. 군 생활을 하면서 좋은 동료들을 얻어 가는 것 같다. 어디서도 만나지 못할 사람들을 여기서 만나게 됐다. 행복하다. 동기들과 함께 뛰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권창훈은 이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그는 전역과 동시에 '자유의 몸'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권창훈은 입대 전 소속팀이던 수원 삼성과는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올 여름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권창훈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2022년 카타르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를 모두 경험했다. 유럽 경험도 있다. 그의 '군 동기' 이영재가 "권창훈 병장의 (거취) 답변이 가장 궁금하다"고 말한 이유다.
권창훈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아직 정확히 말씀 드릴 것은 없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창훈의 미래는 물음표다. 그는 수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올 시즌 수원은 권창훈의 등번호인 22번을 비워 놓은 상태다. 유럽 진출 가능성도 있다. 권창훈은 2017년 프랑스 리그로 진출, 2019년부터는 독일에서 뛰다가 2021년 국내로 복귀했다. 권창훈은 앞서 "내게 맞는 팀을 찾아서 가고 싶다. 내가 가서 잘해야겠지만 팀의 철학 같은 것이 저와 맞고, 또 제가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면 좋겠다"고 했다.
뜨거운 관심을 받는 권창훈은 다음달 25일 부대로 복귀해 26일 전역한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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