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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호영은 "이게 실제 사연이냐. 누가 봐도 제일 짜증 나는 스타일이다. 본 것 중에 최악의 빌런이다"라며 경악했다. 고초희 차장, 이동수 과장, 알파고 국장, 이구슬 간호사 등 여러 '빌런 감별단'은 자신들이 만나본 '빈대 빌런'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얼굴을 찌푸렸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은 "이런 사람들은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크다. 돈을 쓰는 게 엄청난 고통으로 온다. 다른 사람의 돈 만 원은 천 원처럼 느끼지만, 내 만 원은 십만 원처럼 느낀다. 느끼는 돈의 가치가 달라 다른 사람에게 빈대를 붙는 거다"라며 '빈대 빌런'의 심리를 설명했다. 이어 김호영은 "살림살이 좀 나아졌냐. 부자 좀 됐냐. 씀씀이 끌어올려~"라며 '빈대 빌런'을 향한 마음의 소리를 대신 외쳐 사이다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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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비하를 숨 쉬듯 하는 '외모 지적 빌런'의 등장에 이진호는 "역대급 빌런이 나타났다"라며 질색했다. 홍현희는 "저는 사실 코미디언이라 다행이었다. 신인 때 선배가 저를 잡고 '잡았다 이만 원'이라고 하더라. 내 값어치가 2만 원인가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뉴트리아를 잡으면 이만 원'이라는 말이었다. 그 당시에 저는 지면 안 되니까 뉴트리아의 모습을 따라 하며 넘겼다. 하지만 이건 직업 특성이 그런 건데 직장에서는 그러는 게 너무 마음 아픈 일이다"라며 이진호의 막말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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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호영은 "외모 비하까지는 아니지만, 옷을 화려하게 입는 편이다 보니 '진지하고 평범한 역할 못 할 것 같아'라고 하는 주변인들이 있었다. 큰 의미는 아니었겠지만, 많이 듣다 보면 위축되기도 했다"라며 '자존감甲'인 자신조차도 자존감 도둑 빌런을 피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항상 '얻다 대고'와 '수준'을 생각한다. '네가 얻다 대고 나한테 지적질 이야?', '너도 참 수준이 없다'라는 마음이 기본으로 있고, 모두가 다 나를 마음에 들어 할 순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네가 나 싫으면 나도 너 싫어'로 돌려준다"라며 자존감을 지키는 꿀팁을 전했다. 막상막하의 대결 속에 '빈대 빌런'이 2표 차이로 불명예의 전당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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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감별단'의 12년 차 문 차장은 "열정은 잠깐이지만, 회사 생활은 잠깐이 아니기에 정신력과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무능을 성실로 극복하는 게 최악이다. 회사 문화만 파괴하고 성과를 못 내면 회사에 도움되는 게 아니다"라며 '열정 과다 동기'를 비난했다. 그러나 3년 차 김 전무는 "'빌런이다'라고 선택한 사람들이 빌런이다. 열정적으로 사는 게 왜 비난받을 일이냐"라며 반박에 나섰다.
K-직장문화 개선에 앞장섰던 '오피스 빌런'은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빌런'들을 함께 씹고 뜯으며 사회생활에 지친 모든 직장인들의 가슴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로 마지막 회를 마무리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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