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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5안타에 설상가상 실책까지 겹치며 4실점. 벤치도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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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24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첫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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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이었다. 장원준은 사령탑의 마음을 읽었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두산의 7대5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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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오늘의 장원준을 있게 한 장본인. 지난해 가을 부임 후 면담을 통해 장원준의 현역 연장의지를 듣고 이를 존중해 구단에 건의했다. 130승에 대한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손사래를 쳤다.
"장원준 정도 되는 선수는 본인이, 구단이 결정하는 겁니다. 129승 선수를 그만 두라고 종용하는 건 예의에 맞지 않습니다. 그만둘 시기는 본인이 알겠지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마흔이 넘어서도 자기관리를 통해 경험과 요령으로 세월을 이겨내는 선수가 있으니까요."
멀리갈 필요가 없다. 건너편 덕아웃에 있는 옛 동료 오승환이 있다. 1982년 생 마흔 한살이다. 그는 여전히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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