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감격의 첫승.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뛸 듯이 기뻐했다.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첫 선을 보였다. 엘리아스는 24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최종 기록은 5이닝 5안타(1홈런) 2탈삼진 4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는 못미쳤지만,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5이닝을 채웠다. 아직 리그 적응 기간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타선도 엘리아스를 도왔다. 1회말에 터진 박성한의 만루 홈런으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시작할 수 있었다. 엘리아스가 이재원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추가 실점으로 1점 차까지 쫓기자, SSG 타자들이 다시 1점을 더 벌어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SSG가 최종 스코어 5대3으로 이기면서 엘리아스는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거뒀다.
이날 랜더스필드에는 엘리아스의 가족들이 방문했다. 쿠바 출신인 엘리아스의 가족들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엘리아스는 적응을 위해 몇주 더 빨리 입국했고, 구단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혼자 생활하며 퓨처스 등판 일정을 소화했다.
엘리아스의 KBO리그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아내, 아들과 딸은 관중석에서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KBO리그 첫 승 역시 지켜보고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엘리아스의 가족들은 경기를 마친 후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와 인터뷰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엘리아스는 승리가 확정된 후 누구보다 기뻐했다. 첫승 기념구를 건네받자 공에 입을 맞추고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엘리아스는 "처음 경험하는 리그에서는 누구나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고 첫경기에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려운데 오늘 승리를 거둬 기쁘다. 특히 한국처럼 야구 수준이 높은 곳에서 거둔 결과라 더욱 기쁘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경기라 다소 긴장이 됐는데, 다음 경기부터는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집중하고 볼넷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면서 "처음 팬분들 앞에서 선보이는 경기라 이기고 싶기도 했지만, 가족들이 모두 왔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애틋한 사랑을 밝혔다.
김원형 감독도 "엘리아스가 강팀을 상대로 첫 경기였는데 5이닝까지 던져줬다. 첫승 축하하고 준비 잘 해서 다음 경기는 더 나은 투구를 기대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수 한명만으로 시즌을 꾸려왔던 SSG. 마침내 지원군 엘리아스가 가세했다. 그가 우승으로 가는 길을 밝혀줄 수 있을까.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천록담, 가수 은퇴 후 하와이 이민 고민했다 "사촌형 이재훈 만류에 제주도 정착" -
홍현희♥제이쓴, 80억 압구정 집 두고…子 위한 세컨하우스 임장 "대 프로젝트" -
유부남 경제학자·'세 아이 엄마' 톱가수, 호텔 방 드나들다 결국..일본 역대급 '불륜 파문' 충격 -
이주승, 1억 상금 주인공.."살면서 1등 거의 없는데 정말 행복" -
선재스님 "'흑백2' 1등할 뻔, 두 번 출연 후 탈락시켜달라 부탁" 반전 비하인드 -
前하이닉스 김준상 아나, 퇴사 후 '억대 성과급' 소식..주식 매도까지 '웃픈 현실' ('전참시') -
유퀴즈, '짱구 엄마' 故강희선 성우 애도 "목소리로 세상 빛내주셔서 감사" -
'성매매 옹호·폭행범 응원' 논란 김동완, 소속사 없이 "혼자 가기로 했다" 폭탄 고백 [전문]
- 1.96년 월드컵 역사상 이런 팀 있었나...32강 탈락했는데, 패배 기자회견에 쏟아진 박수, 울컥한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 "자부심 가져야"
- 2.[오피셜]'손흥민이 갔어야 할 그곳' 월드컵 16강 대진 완성…포르투갈vs스페인, 아르헨티나vs이집트, 멕시코vs잉글랜드, 브라질vs노르웨이 대격돌
- 3.[월드컵 리뷰]'홍명보호의 저주' 마지막 탈락자 나왔다...2022년 韓 16강 도왔던 가나, 콜롬비아에 0-1 패배→16강 진출 좌절
- 4.'역전 만루포' 테오스카가 오타니를 살렸다, 6이닝 9K 3실점 패전위기서 구해내...LAD 4-3 SD
- 5.'팔로워 1910만명→인생역전' 보지냐의 도전은 아름다웠다…메시를 탈락 공포로 몰아넣은 카보베르데를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