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의 핵, 양의지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던 두산이 한시름을 덜었다. 양의지가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소화했다.
25일 서울 잠실구장.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가 오른쪽 정강이와 발목에 붕대를 감은 채 훈련을 소화했다.
양의지는 전날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말 홈쇄도 과정에서 삼성 포수 김태군의 다리에 걸려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다. 고통을 호소한 양의지는 스스로 일어났지만, 2회초 수비 도중 장승현과 교체됐다. 경기를 계속 이어가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5타수14안타(0.400) 3홈런 9타점으로 두산 공격을 이끌던 양의지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이승엽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하지만 다음 날 이 감독의 표정이 밝아졌다. 상태가 많이 좋아진 양의지가 타격 훈련과 가벼운 러닝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양의지의 부상이 걱정했던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이승엽 감독은 "정강이 바깥쪽 부분이 많이 부은 상태라 양의지의 오늘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다. 포수가 장승현밖에 없어서 2군에서 안승한을 콜업했다"고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전날 양의지의 부상을 지켜본 삼성 선수들도 그라운드에 나와 양의지부터 찾았다. 오승환, 강민호, 오재일, 구자욱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는 양의지에게 다가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양의지의 말을 전해 들은 후에야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부상은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한 양의지와 이승엽 감독. 안부 인사 온 삼성 선수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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