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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을까. 이날 텍사스 선발은 좌완 마틴 페레즈였다. 페레즈는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을 거뒀다. 텍사스의 좌완 에이스로 꼽힌다. 지금은 제이콥 디그롬이 부상 중이라 1선발 노릇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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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올시즌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 7경기나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24(37타수 12안타)로 우완 상대(0.239)보다 잘 쳤다. 더구나 전날 경기에서 2안타를 쳐 타격감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또한 페레즈는 올시즌 좌타자에 피안타율이 0.400으로 무척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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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지금은 그런 실수가 괴롭겠지만, 배움의 과정이다.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3루로 가기로 했으면 스피드를 줄이지 말고 갔어야 한다. 상대 (우익수)가르시아는 2루로 던지고 있었다. 3루로 그대로 달렸어야 한다"고 했다.
배지환은 셸턴 감독의 지적을 인정했다. 그는 "투아웃 상황이어서 3루까지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이닝이 끝나고 말았다"며 "득점 상황을 보고 우리가 뒤지고 있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배지환은 "지금 가장 중요한 숙제는 게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언제 뛰고 언제 뛰지 말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뭐가 잘못됐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향후 배지환의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이 위축될 소지가 커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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