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제 기정사실화 되는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 뒤에는 해결돼야 할 것이 많다. 그 중에 한 가지는 기존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30)의 거취다.
매과이어에겐 굴욕적이지만, 맨유에서 자리를 비워줘야 김민재의 이적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팟캐스트 'Chasing Green Arrows'에 출연해 "맨유는 새로운 수비수(김민재) 영입을 위해 길을 터주는 매과이어를 임대로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과이어는 여전히 움직여야 한다. 맨유는 모든 수비수들에게 급여를 줄 수 없다. 매과이어와 관련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매과이어는 결국 다음 시즌을 위해 임대로 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적 형태가 임대라고 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단지 선수단의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매과이어의 미래는 명확하게 정해졌다. 이번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외면당했다. 맨유를 떠나야 한다. 다만 움직이기에는 몸이 무겁다. 몸값이 만만치 않다. 맨유는 2019년 매과이어를 영입했을 때 이적료 8000만파운드(약 1311억원)를 레스터 시티에 지불했기 때문에 올 여름 이적료 5000만파운드(약 820억원) 정도는 받고 싶어한다. 매과이어의 계약은 2년 남았다.
뚝 떨어진 기량에 비해 비싸도 이적료를 내고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긴 하다. 토트넘과 웨스트햄에서 매과이어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거부 구단 파리생제르맹(PSG)는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매과이어가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무리뉴 감독은 과거 매과이어 영입을 강하게 추진한 바 있다. 맨유는 이적료로 5000만파운드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과이어의 이적료도 문제지만, 임금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원)씩 받고 있다. 기량에 비해 고액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이적 협상을 요청하는 구단이 없다. 딘 존스는 "임대는 매과이어의 잠재적인 새 팀이 이적료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의미한다. 매과이어의 임금을 더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건 맨유가 원치 않은 선수를 보내고 결과적으로 김민재와 같은 새 선수를 위해 선수단에 자리를 마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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