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이선희(59)가 회삿돈을 횡령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나는 가수일 뿐"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25일 오전 이선희를 소환, 회삿돈 횡령 의혹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선희가 연예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수차례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이선희는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지난해 6월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경찰은 이선희를 상대로 직원을 허위로 올리는 등 부당한 수법으로 회사의 자금을 유용했는지에 대해 물었고, 이선희는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도 회사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가수일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소속 아티스트 이선희 씨가 대표이사로 되어 있던 회사와 관련하여 경찰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선희 씨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아티스트를 폄하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원엔터는 2013년 설립해 지난해 8월까지 운영된 이선희의 개인 회사다. 이선희의 딸인 윤 씨와 이선희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이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두 사람은 2019년 1월과 지난해 중순 이사직에서 각각 물러난 바 있다.
디스패치는 26일 원엔터테인먼트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상관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후크에서 원엔터로 흘러간 돈은 약 43억원이다. 보컬트레이닝 및 자문료 명목으로 평균 5000만원 안팎의 돈이 70회 이상 입금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레슨은 이승기, 보라, 김민수, 이정현 등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디스패치는 "이선희는 그 돈의 일부를 다시 권진영 쪽으로 내보냈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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