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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딱 봐도 3루측 관중석에 확실히 팬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내야의 1,2층은 꽉 찼고, 외야 1층도 들어찼다. 롯데팬들이 내는 함성은 1루측 키움 관중의 응원소리보다 두배는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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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을 달린 롯데는 25승15패, 승률 6할2푼5리를 기록했다. 키움은 2경기 연속 영봉패로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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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날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로 나섰다. 9일 두산전서 6이닝 2실점, 14일 KT 위즈전서 6⅓이닝 2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던 스트레일리는 직전 등판인 20일 SSG 랜더스전에선 5이닝 6안타 5실점(4자책)의 부진을 보였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하자 "오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워라"라며 "스트레일리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라고 말했다.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롯데는 후라도에 막혔고, 키움은 스트레일리 공략에 실패했다.
롯데는 4회까지 2루를 밟지 못했고, 키움은 1회말 톱타자 김준완이 안타를 친 이후 4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부진했다.
5회 공방에서 롯데가 앞섰다.
롯데는 5회초 선두 6번 노진혁의 중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7번 한동희가 포수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 8번 유강남이 삼진을 당하며 찬스가 무산되는가 했지만 9번 박승욱이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 0-0의 균형을 깼다. 이어 1번 김민석의 좌전안타로 1,2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2번 안권수가 우측으로 안타성 타구를 쳤으나 키움 2루수 김혜성이 가까스로 잡아 1루로 빠르게 송구해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키움도 곧바로 동점 찬스를 잡았다. 1사후 이지영의 중전안타가 나왔고, 2사후 8번 김휘집의 좌전안타가 나와 1,2루가 만들어졌다. 아쉽게 9번 임지열이 3루수앞 땅볼에 그치며 득점 실패.
6회말 키움이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었다. 1사후 2번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것. 12개로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혜성과 롯데 배터리의 도루 싸움이 시작됐다. 스트레일리가 한차례 견제를 하기도 했으나 김혜성은 리드 폭을 넓게 잡지 않았고, 뛰려는 동작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트레일리가 김혜성의 도루를 의식했을까.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이정후도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 볼넷이 됐다. 1사 1,2루에서 타점 1위 러셀이 등장했다. 4할4푼4리(45타수 20안타)의 높은 득점권 타율을 기록한 러셀이었기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가 러셀의 방망이를 끄집어 냈다. 러셀은 스트레일리의 변화구에 계속 방망이를 휘둘렀고 모두 헛스윙이 됐다. 삼진. 5번 이원석이 스트레일리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정면. 3루수 한동희가 침착하게 2루로 던져 3아웃.
7회말 키움은 두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추격전에 나섰다. 선두 이지영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친 것. 하지만 7번 박준태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휘집이 중견수 플라이, 임지열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3루까지 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8회초 롯데는 선두 김민석의 좌익선상 2루타로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안권수의 번트 실패에 전준우의 우익수 플라이, 안치홍의 2루수앞 땅볼로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은 8회말에 바뀐 구승민을 상대로 선두 김준완이 우전안타를 치며 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혜성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안권수가 잡아내며 1아웃. 3번 이정후가 친 잘맞힌 타구는 중견수 김민석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4번 러셀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또 득점에 실패.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뿌리며 3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두번째로 나온 김상수는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번째 홀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110홀드를 달성했다. 역대 11번째다.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구승민은 11홀드(1패 2세이브)를 올렸다. 김원중은 11세이브(2승1패)를 올렸다.
키움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좋은 피칭을 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6패째(3승)의 아쉬움을 삼켰다.
1번 타자로 나선 김준완은 2안타를 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3번으로 복귀한 이정후는 볼넷 1개만 얻었을 뿐 3타수 무안타로 기대한 타격을 하지 못했다. 3경기 동안 단 1점만 뽑은 키움의 답답한 타선은 언째 깨어날까.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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