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신민재는 염경엽 감독이 콕 집은 게임 체인저다. 접전 상황에서 경기 후반 1점이 필요할 때 대주자로 나가 도루를 성공시켜 찬스를 만들거나 안타에 한 베이스를 더 가는 달리는 야구의 임무를 맡았다.
정규시즌에서도 중요한 역할이지만 1점으로 우승을 가리는 한국시리즈에서 더욱 신민재의 가치는 올라간다.
신민재가 1루에 있을 때 상대 수비가 워낙 신경을 쓰고 대비를 하기 때문에 아웃되는 경우도 많다. 그동안 도루를 13차례 시도했는데 9번 성공했고, 4번 실패했다. 도루 성공률은 69.2%.
그런데 도루 말고 놀라운 기록이 있다. 바로 그의 타율이다. 16타수 8안타, 타율이 무려 5할이다. 대타로 나간 적은 없고 대주자로 나간 이후 교체되지 않고 계속 수비를 하면서 다음 타석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안타를 곧잘 때려낸 것이다.
끝내기 안타도 쳤다. 지난 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서 4-4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2사 2,3루서 2루수 내야안타로 5대4의 승리를 만들었던 것. 당시 9회말 대주자로 나서 도루에 실패했던 신민재는 끝내기 안타로 도루 실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타격이 괜찮다보니 서건창이 부진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간 이후 주전 2루수가 된 김민성이 휴식할 때 선발 출전도 했다. 그리고 성적도 좋았다.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서 9번-2루수로 올시즌 첫 선발로 나선 신민재는 5회말 좌전안타, 6회말 3루 내야안타를 치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었다. 지난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두번째 선발 출전해 또 안타를 치고 득점까지 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앞 안타를 치고 나간 신민재는 문성주의 적시타로 득점을 했다. 8회초 무사 1루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워낙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보니 내야 안타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게 장점이다. 조금만 느린 타구가 나오면 거의 내야안타로 연결된다. 수비에서도 도움이 된다. 내야는 물론 외야수로도 나갈 수 있다. 신민재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9회초 1사후 안타를 친 김민성의 대주자로 출전해 9회말엔 중견수로 수비를 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독보적인 팀타율 1위팀은 대주자도 안타를 잘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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