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마요르카 에이스' 이강인(22)이 '라리가 챔피언' FC바르셀로나 원정경기에 불참한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각), 이강인이 누적경고 징계로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2022~2023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원정경기에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최근 3경기 카디스, 알메리아, 발렌시아전에서 연속해서 경고를 수집하며 누적경고 10장을 기록하며 시즌 2번째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타이밍이 아쉽다. 마요르카는 이미 잔류가 확정돼 남은 2경기 결과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양한 이유로 스페인 축구계, 나아가 유럽 축구계가 주목할만한 요소가 많다.
우선,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선수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레프트백 호르디 알바가 올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이날은 정든 홈구장 캄 노우와 선수로서 작별하는 날이다.
여기에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 골키퍼는 골키퍼상인 사모라,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상인 피치치에 각각 도전한다. 레반도프스키는 2경기를 남겨두고 23골을 기록하며 생애 첫 라리가 득점상을 눈앞에 뒀다. 득점 2위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18골)와는 5골차.
이강인은 8만여명의 팬이 찾을 중요한 경기에 결장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프로데뷔한 이래 캄 노우에서 빛난 적은 없다. 지난시즌 마요르카 입단 후 5월 캄 노우 원정길에 올랐지만, 후반 막판 교체투입으로 2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 뛰어보고 싶을 캄 노우 원정은 라리가 기준으로 시즌당 1번밖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강인은 '하필' 캄 노우 원정경기를 앞두고 경고 트러블에 걸렸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결장은 마요르카 구단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강인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이며, 공격수 베닷 무리키와의 연계는 마요르카가 골을 넣기 위해선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강인과 무리키는 26일 발렌시아와 36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합작했다. 이강인은 올시즌 35경기에서 6골5도움, 총 1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내달 5일 라요 바예카노전을 앞두고 복귀해 유종의 미를 노린다.
한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맞대결에선 바르셀로나가 마요르카를 상대로 10연승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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