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눈이 또 정확했다.
지난해 박병호를 영입한 것이 성공한데 이어 또 한번 외부FA 영입이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바로 유격수 김상수다.
KT는 지난시즌이 끝난 뒤 김상수와 4년간 총액 29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B등급으로 보상선수 김태훈을 내줬다.
KT는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군입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새로운 주전 유격수가 필요했고, 내부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뒤 눈을 FA 시장으로 돌렸다. 당시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는 노진혁과 김상수 오선진 정도였다. 노진혁은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고, 결국 4년 간 5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갔다.
KT는 김상수를 택했다. 김상수가 최근 2루수로 나선 일이 많았지만 삼성의 왕조시절 주전 유격수였고, 지난해 유격수로 출전했을 때 여전한 수비실력을 보였기 때문. 김상수 역시 유격수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KT와 김상수는 접점을 찾고 가까워져 결국 계약에 이르렀다.
33세의 유격수는 여전했다. 안정된 수비력을 뽐내면서 이강철 감독의 걱정을 지웠다.
공격력에서 플러스 알파의 효과를 보고 있다. 김상수는 올시즌 타율 2할9푼(145타수 42안타) 17타점, 1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타율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였던 2020년의 3할4리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타격을 계속 이어간다면 산술적으로 137개의 안타가 가능하다. 김상수의 한시즌 최다안타는 2019년의 127개였다.
KT가 김상수를 영입하면서 공격쪽에서 기대한 부분은 출루율이었다. 수비는 좋았지만 공격이 약했던 심우준에 비해 김상수는 공격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해까지 김상수의 통산 출루율은 3할4푼2리였다. 하위타선에서 출루를 해 상위 타선으로 기회를 연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고, 지금은 더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김상수의 올시즌 출루율은 3할6푼6리로 좋은 모습이다. 시즌 초반엔 9번 타자로 나섰지만 어느새 2번 타자로 나서 테이블세터로 활약 중이다.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친정팀을 5대3으로 꺾는데 일조했다.
KT는 지난해 에이징커브에 들어섰다는 박병호를 3년간 총액 30억원에 영입했고, 박병호는 35개의 홈런과 98개의 타점을 올리며 팀의 중심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조했다.
올시즌엔 김상수가 FA 성공 시대를 쓰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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