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노경은, 고효준도 당연히 너무 잘하고 있지만, 우리 (최)민준이 칭찬 좀 부탁드립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최민준 이야기를 꺼내며 환하게 웃었다. SSG 우완 투수 최민준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4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05로 SSG의 새로운 필승조로 급부상했다. 지난 2021시즌부터 꾸준히 불펜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올해 페이스가 가장 좋다. 팀이 필요한 순간, 마무리 서진용까지 이어지는 중간 허리 역할을 최민준이 해내고 있다.
올해 SSG의 불펜 구성을 살펴보면 좌완 백승건, 우완 최민준 그리고 좌완 고효준, 우완 이로운, 우완 노경은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특히나 이기고 있는 경기, 타이트한 승부에서는 서진용까지 연결되는 역할을 노경은과 고효준이 맡고 있다. 그리고 그 바로 앞에서 상대 흐름을 끊는 불펜 요원이 바로 셋업맨 최민준이다. 단순히 성적으로 표기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최민준이 맡고 있다.
베테랑 불펜 투수들 이야기가 나오자 김원형 감독이 먼저 최민준 이야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정말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확실한 필승조 역할을 해주면서 베테랑 투수들의 뒤를 받쳐주고 있다"며 최민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투수 출신이라 투수들에 대한 평가가 더욱 냉정한 김원형 감독이지만, 올해 최민준의 활약을 얼마나 반갑게 지켜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감독 부임 첫 해에 처음 봤을때는 마음이 약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2아웃만 잡으면 볼넷으로 출루를 내주더라. 심리적으로 쫓기는게 있었던 것 같다"면서 "작년보다 스피드도 오르고, 구위가 좋아지면서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매일 안쉬고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다. 데이터 수치가 좋아지니 정말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칭찬을 충분히 받을 만한 성적이다. 최민준의 2023시즌이 점점 더 기대된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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