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이 좋은 선수는 바로 써야한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 5년차 내야수 김 건은 30일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출전했다.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군에 첫 등록된 날 곧장 선발로 나섰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퓨처스리그(2군)에서 기록이 좋았다. 퓨처스팀에서 올린 평가가 좋았다"고 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이 가라앉기 전에 빨리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퓨처스팀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타율 '꼴찌팀'이다. 2할2푼 안팎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심타자인 채은성 노시환 정은원 최재훈 정도만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타격이 약하다보니, 타순 변화가 잦다. 최적의 라인업을 고민한 결과다.
최 감독은 "수비 부담없이 타격에 전념하도록 지명타자로 내보낸다"고 했다.
1군 첫 경기 상대가 KBO리그 최고투수 안우진이었다. 2,4회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안우진이 내려간 뒤 상황이 달라졌다. 6회말 무사 1,2루에서 히어로즈 두 번째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렸다.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2-1로 쫓기던 한화는 6회말 5점을 뽑으면서 흐름을 완전히 끌어왔다. 김 건의 시즌 첫 안타가 승리에 힘이 됐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상대 투수는 이명종. 시즌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다. 4타수 2안타 1득점.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경기에서 17타수 3안타를 기록중이었는데, 1경기에서 2개를 때렸다. 그에게 30일 히어로즈전은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김 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퓨처스에서 좋았던 감이 바로 나오지 않아서 급한 마음이 있았다. 코치님들과 선배들이 편하게 해줘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김 건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타율 4할2푼6리(47타수 20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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