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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무죄' 이영하, 두산과 1억 2000만원 연봉 계약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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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영하(26·두산 베어스)가 본격적으로 2023년 시즌 준비에 나선다.

두산베어스(사장 전풍)가 31일 우완투수 이영하(26)와 1억2000만원에 2023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 지난해 연봉 1억6000만원에서 4000만원 삭감된 금액이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4단독(정금영 부장판사)은 이날 오전 학교 폭력 혐의로 기소된 이영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21년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선린인터넷고 재학 시절 학교 폭력을 했다는 사실이 올라왔다.

피해자라고 밝힌 조 씨는 전기파리채에 손가락을 넣게 하고, 수치심을 유발하는 율동과 노래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씨는 이영하의 자취방에서 빨래를 하고, 대만 전지훈련에서는 라면 갈취 및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9월부터 총 6차례 공판이 열린 가운데 진실공방전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조 씨가 가혹행위를 당했던 시점에 이영하가 청소년 대표팀 소집으로 학교 훈련에 없었고, 자취방 가혹 행위 역시 퇴거 이후로 증거가 나왔다.

검찰 측에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사실 관계와 다른 점이 많다고 밝히면서 결국 무죄를 선고했다.

학폭 이슈로 지난해 8월13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1군에 말소됐던 이영하는 2023년 시즌 미계약 보류선수로 연봉 계약을 하지 못했다.

학폭 사실이 무죄로 밝혀지면서 두산도 발빠르게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무죄 선고와 함께 잠실로 이동한 이영하는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 올 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몸 상태는 좋다.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들어온 이영하는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148㎞의 공을 던지면서 실전 점검 단계만 남겨두고 있었다.

이영하는 오는 6월 1일부터 구단 공식 훈련에 참가하며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공덕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