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무 문제 없습니다(웃음)."
KT 위즈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토종에이스 고영표(32)가 다행히 부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영표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안타 1볼넷(1사구) 3탈삼진 3실점한 뒤 교체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3회말 시작과 동시에 고영표 대신 이채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른 실점이 있기는 했지만, 경기 초반에 투구 수도 36개로 여유가 있었던 상황. KT 관계자는 "고영표가 투구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으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참가한 고영표는 이 감독을 직접 찾아가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고영표는 "오른쪽 고관절 쪽에 살짝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 문제 없다"고 미소 지었다. 이 감독도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 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 주전 줄부상 속에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고영표는 웨스 벤자민과 보 슐서, 소형준까지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부진으로 이탈한 KT 마운드의 기둥. 최근 배제성 엄상백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고영표까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 상황 속에서 KIA전 변수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고영표가 통증 없이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 만으로도 미소지을 수 있는 KT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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