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정식 사령탑 선임에 애를 먹는 토트넘이 유럽 무대에서 주가를 드높인 엔제 포스테코글루(57) 셀틱FC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31일(한국시각),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기꺼이 논의를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차기 최고축구책임자인 스콧 먼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찐팬'이다. 같은 호주 출신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주 클럽 멜버른 빅토리를 이끌던 시절 멜버른 시티의 CEO로 재직했다.
'데일리메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성공을 했지만, 지난 몇 달간 토트넘의 첫 번째 옵션은 아니었다"며 "스퍼스는 뱅상 콩파니, 사비 알론소, 아르네 슬롯 등과 협상했다. 하지만 세 명의 감독 모두 각자 클럽에 남겠다며 제안을 거절했다"고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을 내민 배경을 설명했다.
콩파니 감독, 알론소 감독, 슬롯 감독은 각각 번리, 레버쿠젠,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일본에서 인상적인 경력을 쌓은 뒤 2021년 6월 셀틱 지휘봉을 잡아 스코틀랜드프리미어십 2연패를 차지했다. 앞서 FA컵에서 우승한 셀틱은 내달 4일 인버네스와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승리하면 '국내 트레블'을 달성한다.
셀틱 공격수 오현규가 나설 스코티시컵 결승전 일정은 '이브닝스탠다드'가 본격적인 협상 시기를 '다음주'라고 보도한 이유로 보인다.
전 토트넘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는 최근 후보들이 토트넘을 거절하는 것이 당혹스럽다면서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대상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브라이턴) 감독이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2022~2023시즌 EPL에서 8위에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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