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가 심하면 날이 더워져도 짧은 옷을 입지 못해 고충이 크며, 사람들 만나기를 꺼리고 평생 마음의 상처로 남기도 한다.
더욱이 손과 팔, 얼굴 등 노출된 부위에 흉터가 있으면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불편은 상상 이상이다.
흉터는 손상되었던 피부가 치유된 후 상처가 아물고 남은 자국이다. 작은 흉터는 시간이 지나며 주변의 정상 피부와 비슷하게 변해 두드러지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화상흉터다.
최근 캠핑 열풍과 런닝 머신, 다리미, 냉온 정수기, 커피 머신 등 요즘 화상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보통 섭씨 44도가 넘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70도 이상에서는 피부조직이 즉시 파괴되는 2도 이상의 화상 우려가 있다.
특히 피부 두께가 얇은 어린아이들은 같은 온도에서 손상이 더 깊고 후유증도 심해 조심해야 한다. 화상을 입어 생긴 흉터는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다.
어릴 때 입은 화상흉터는 현재 의학 수준에서 본래의 피부로 100% 본래의 되돌리기는 어렵다. 과거 화상흉터는 피부 이식이나 조직확장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주를 이뤘다. 이들 치료법은 피부 이질감이 있고, 일상생활 지장과 회복 기간이 길어 상당 기간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레이저의 발달로 최근에는 화상 흉터의 크기를 줄이거나 주변 정상 피부와 유사하게, 눈에 덜 띄는 수준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핀홀법(Pinhole method)'이 있다. 흉터조직에 바늘구멍 크기로 레이저를 조사해 뭉쳐진 섬유조직을 끊어 부드럽고 하고, 정상적인 조직으로 채우는 원리다.
치료를 반복할수록 미세 구멍을 뚫었던 자리는 본래 피부와 유사한 질감과 탄력이 회복된다. 단순히 화상 흉터를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피부 재생 능력을 극대화해 조직을 재건하는 치료법이다.
핀홀법이 화상흉터 개선은 물론 미용적 만족까지 동시에 충족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레이저가 점점 발전하면서 환자들이 일상생활 지장을 적게 받으며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필자가 2005년 유럽피부과학회에 발표한 이후 초창기에는 탄산가스 레이저를 주로 이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적용해 병변에 최적화된 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임상경험이 쌓이며 피부이식 흉터나 이식공여 부위의 흉터, 수술 흉터 등으로 적용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도움말=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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