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윕승한 것만 빼곤 다 아쉽고, 이기고 싶었다."
김종국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5월을 이렇게 돌아봤다.
30일까지 43경기를 치른 KIA의 시즌 전적은 21승22패, 5할 승률에 1승이 모자란다. 4월 한때 최하위까지 굴러 떨어졌다가 연승을 발판으로 월간 승률 5할 이상(12승11패·0.522)을 기록했으나, 5월엔 30일까지 20경기에서 9승(11패)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KIA의 기세는 상당했다. 4월 26~27일 광주 NC전 2연승에 이어 28~30일 잠실 LG전을 스윕하면서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광주 롯데전에서 1승씩을 주고 받은 가운데 비로 4일 연속 개점휴업기간을 보냈고, 이어진 휴식일까지 더해져 기세와 경기 감각 모두 수그러들었다. KIA는 10~11일 광주 SSG전과 12~14일 잠실 두산전을 모두 내주며 다시 위기에 처했다. 16~18일 대구 삼성전과 19~21일 광주 키움전에서 각각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면서 반등 실마리를 잡는 듯 했으나, 23~25일 대전 한화전, 26~28일 광주 LG전에서 각각 루징 시리즈에 그쳐 월간 승패마진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부상 이탈한 나성범 김도영의 공백 속에 불안한 외인 원투펀치와 마무리 정해영의 난조, 황대인의 부진, 이의리의 헤드샷 조기 강판 등 악재가 적지 않은 상황이었음을 돌아보면 나름대로 잘 버틴 한 달이라 볼 만했다.
김 감독은 31일 광주 KT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5월 한 달간) 너무 잘 해줬다. 부진한 선수도 있었지만, 박찬호처럼 반등한 선수도 있다"며 "4월엔 (승패마진이) +1이었는데 5월엔 오늘 이겨야 다시 0으로 복귀한다"고 복기했다. 이어 "(4월 말) 스윕승을 한 것만 빼곤 다 아쉽고, 이기고 싶었다. 저번 주(2연속 루징 시리즈)도 아쉬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못 이긴 게 많이 아쉽다. 4월보단 5월이 좀 더 아쉬움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6월의 KIA는 전력 플러스 요인이 상당하다. 외야수 최원준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고, 월말엔 나성범 김도영의 복귀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재정비를 위해 퓨처스(2군)로 내려간 숀 앤더슨과 정해영 김대유 황대인까지 반등에 성공한다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은 "부진한 선수들이 퓨처스로 갔지만, 잘 정비할 것으로 본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잘 해주고 있다고 본다"며 다가올 6월 선전을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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