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대로 된 외국인 타자가 올까.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웨이버 공시했다. 조만간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정된 수순이다. 4번 타자로 영입한 오그레디는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2푼5리(80타수 10안타)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337을 기록했다. 홈런을 기대하고 데려온 외국인 타자가 86타석에서 단 1개의 홈런을 치지 못했다. 2타석당 1개꼴인 삼진 40개를 당했다. 득점권 타율 1할3푼에 그쳤다.
개막전에 4번 타자로 출전한 오그레디는 타격부진이 이어지면서 하위타순에 배치되기도 했다.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 재정비의 시간을 줬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8경기에서 홈런없이 타율 1할7푼8리, 1타점을 올렸다.
파워 히터가 필요했던 한화는 오그레디의 일본프로야구 경력을 좋게 봤다. 지난 해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3리(404타수 86안타) 1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6개팀 외국인 타자로는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웠다. 일본프로야구에서 검증을 거쳤다고 봤다.
그러나 KBO리그는 또 달랐다. 컨택트 능력이 너무 떨어졌다. 최악의 결과를 남기고, 또 팀에 상처를 남기고 떠나게 됐다.
최원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한화는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두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펠릭스 페냐가 '원투 펀치'로 자리잡고 있다. 불펜도 견실해 졌다. 제대로 된 외국인 타자가 합류한다면 중위권까지 도약이 가능하다.
어느 해보다 중요해진 외국인 타자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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