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
한화 이글스가 3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대15로 대패했다. 2연승중이었는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호투했던 선발투수 장민재가 흔들렸다. 초반부터 집중타를 맞고 대량실점을 했다. 아쉬운 수비가 장민재의 어깨를 짓눌렀다. 명백한 실책뿐만 아니라 미숙한 수비가 장민재의 집중력을 흔들었다.
히어로즈의 3회초 공격. 1사 1,2루에서 김혜성이 친 땅볼을 1루수 김 건이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고 더듬었다. 이 포구 실책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이정후가 장민재가 던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포크볼을 받아쳐 만루홈런으로 만들었다. 히어로즈는 3회초 5점을 뽑아 단숨에 흐름을 끌어갔다.
구멍 하나가 뚝을 무너트린다. 수비 실책이 없었다면 다른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었다.
직전 상황도 아쉬웠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오른쪽 펜스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이 공을 따라간 우익수 채은성이 펜스를 등지고 자리를 잡았다. 타구는 채은성을 살짝 비켜서 떨어졌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해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히어로즈 선발 에릭 요키시는 한화에 강했다. 2019년부터 15경기에서 8승2패-평균자책점 2.50, 지난해 4경기에서 3승-1.75를 찍었다. 지난 4월 2일 경기에선 5이닝 3실점(2자책)했다.
요키시는 이날 6이닝 6안타 3실점(2자책) 호투를 했다. 또 요키시에 막힌 한화 타선이다. 장민재는 5이닝 9안타 10실점(9자책)했다. 올해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히어로즈는 타선은 선발 전원안타에 18안타를 때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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