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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정규시즌의 강자'로 자리잡던 시절이 있었다. 제리 로이스터-양승호 감독이 지도하던 2008~201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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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타자 눈높이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이 그에게 2009년 다승왕(14승)을 안겨준 주무기였다. 잠실구장을 배경으로 엄청난 낙차로 내리꽂히는 이른바 'KFC 포크볼' 영상으로도 유명하다. 조 코치는 "우리 선수들도 그렇게 부른다. 영상 봐서 알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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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같은 다승왕 시즌 이후 팔꿈치 수술 3번 포함 7년간의 재활을 거친 뒤 2017년 7월 9일, 복귀전을 치렀다. 롯데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던 그의 귀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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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의 박세웅 나균안부터 불펜의 구승민 김원중까지, 롯데는 명품 포크볼러가 많은 팀이다. 요즘 롯데의 상승세도 눈여겨보고 있다.
부임 이후 김태경 노시훈(이상 NC 다이노스) 장민기(KIA 타이거즈) 등 좋은 투수들을 잇따라 프로에 보냈다. 올해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인 장현석이 조정훈의 지도를 받고 있다. 그는 '강팀을 가르치고 있다'는 말에 "겉보기와는 많이 다르다. 요즘 쉬운 선생님이 어디 있나"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래도 장현석 이야기를 꺼내자 조 코치의 목소리에 미소가 어렸다. "프로에서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관건이지, 재능만큼은 요즘 주목받는 투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포크볼도 가르쳤을까. 그는 "지금 잘하고 있어서 굳이 가르치지 않았다. 구종은 나중에 천천히 익히면 된다"면서 "롯데 차례까지는 안 갈 것 같다"며 웃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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