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6월 중순 LG 트윈스의 국내 선발진에 변화가 생긴다.
퓨처스리그 전승 투수가 오기 때문이다.
현재 상무에서 뛰고 있는 이상영이 그 주인공이다. 1m91의 장신 왼손 투수인 이상영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 8경기에 등판했는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8승무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이다. 다승 단독 선두에 평균자책점 4위,
8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다. 7경기서 6이닝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5월 4일 두산전서 5⅓이닝 동안 9안타 6실점한 것이 유일한 퀄리티스타트 실패. 그런데 그날 타격이 터져 상무가 13대6으로 승리하며 이상영은 전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LG의 국내 선발진은 초반 염경엽 감독의 구상에서 벗어나 있다. 당초 김윤식-이민호-강효종으로 구성했으나 김윤식이 WBC 출전 여파로 인해 들쭉 날쭉한 피칭을 했고, 이민호는 한번 선발 등판 후 팔꿈치 통증으로 빠졌다. 강효종도 초반엔 기대한 피칭을 하는 듯했으나 갈수록 떨어졌다. 염 감독은 이후 롱릴리프였던 베테랑 임찬규를 임시 선발로 냈고, 임찬규가 등판 마다 팀을 이끌어 주면서 선발진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염 감독은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임찬규등 3명의 선발을 고정하고 나머지 두자리는 선발들 중에서 잘하는 투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6월 12일 제대 예정인 이상영이 먼저 기회를 잡는다. 염 감독은 "이상영은 이제 오는 것이니 다른 선수들이 받은 기회 만큼은 줘야 할 것 같다"면서 "한번 못 던졌다고 뺄 수는 없다. 적어도 3번 이상은 성적에 상관없이 던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2군에서만 던졌기 때문에 1군에 적응도 해야할 것이고 던지면서 발전시켜야할 점이나 보완해야할 점도 봐야 한다.
지난해 후반기에 에이스 역할을 했던 김윤식이나 12승을 거뒀던 이민호도 이제 경쟁 체제에 들어선다. 당장 이상영이 던질 때 자리가 5선발 한자리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김윤식과 이민호에 강효종 이지강 등의 선발 중 누가 낙점을 받을지 궁금해진다. 선발 요원이 많기 때문에 상대팀에 따라 선발 투수를 골라 쓸 수 있는 장점도 생긴다.
6월 선발 오디션에서 누가 살아남을까. 일단 퓨처스 최강 투수 이상영의 복귀가 궁금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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