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C몽이 입을 열었다.
1일 엑소 백현 첸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소속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첸백시는 SM이 20여년에 달하는 전속계약을 체결할 것을 종용하고 정산 자료 사본을 제공하지 않는 등 소위 말하는 '노예 계약'을 요구해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SM은 전속계약은 아티스트의 자유 의지로, 아티스트가 고용한 대형 로펌 변호사까지 동석해 정당하게 이뤄졌으며 정산 자료 또한 사본을 제공하지 않았을 뿐 회계사 등 전문인력을 대동한 열람은 가능하게 하는 등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맞섰다. 특히 SM은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첸백시가 이탈하게 됐고, 문제의 제3세력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빅플래닛은 "첸백시를 만나거나 전속계약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눈 적 없다"고 발끈했지만, 빅플래닛 사내 이사로 재직한 이력이 있는 MC몽이 첸백시를 만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며 MC몽이 배후세력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듯 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MC몽이 직접 입을 열었다. MC몽은 2일 "SM과 첸백시 사이에 분쟁을 야기할 만한 어떠한 인위적 개입을 하지 않았다. 음악계 선후배로서 백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뿐이며 평범한 교류의 일환으로 만난 자리에서 회사 문제로 힘겨워하는 후배를 위로했을 뿐 어떤 불법행위의 유인 등은 없었고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사내이사가 아닌 만큼 루머들은 명백히 사실과 거리가 멀다. SM은 더 이상의 피해와 오해를 받지 않도록 제3자라는 불분명한 언급을 자제해달라. 이후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신속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C몽은 과거 병역 비리 의혹에 휘말린 뒤로 공연이나 음악 활동 등에 집중해 왔을 뿐 방송에 얼굴을 비추거나 직접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 그가 '법적대응'까지 운운하며 강경 입장을 밝힌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로, 일파만파 퍼져가는 루머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MC몽의 해명으로 배후세력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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