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에 '페널티킥 경계령'이 내려졌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한국은 4년 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연속 8강 무대에 안착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또한, 이번 대회 8강 팀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5일 오전 2시30분 나이지리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승2무를 기록했다. '김은중호'는 한국 축구 역사상 U-20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패'로 토너먼트를 마쳤다. 세 경기에서 4골-3실점하며 실리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옥에 티'가 있었다. 페널티킥 허용이었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처음으로 페널티킥 실점을 했다. 한국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이었다. 상대 크로스를 펀칭하려던 골키퍼 김준홍이 헤더를 노리며 쇄도하던 말라민 에페켈레의 어깨에 안면을 부딪쳐 쓰러졌다. 크로스가 김준홍의 손에 닿지 않고 흐른 가운데 주심은 김준홍이 에페켈레에게 파울을 범했다고 판단했다. 김준홍에게 옐로카드, 프랑스에 페널티킥을 줬다. 한국은 후반 25분 키커로 나선 알랑 비르지니우스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했다. 석연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골을 내줬다. 0-0 상황에서 최석현과 다니엘 카터가 충돌했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줬다. 키커로 나선 다비드 오초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김준홍이 방향을 잡고 볼까지 건드렸지만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이날 가까스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은중호'의 페널티킥 악몽은 계속됐다. 에콰도르와의 녹아웃 스테이지 첫 판에서도 흔들렸다. 한국은 2-0으로 앞서던 전반 31분 켄드리 파에스에게 파울을 허용했다. 파에스가 박창우의 손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36분 저스틴 쿠에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 중 무려 세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앞서 열린 16강 7경기에서 페널티킥이 두 차례 나왔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이탈리아의 경기는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패가 갈렸다. 이탈리아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2대1로 승리했다. 감비아-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는 2명이 퇴장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한국이 놓치지 말고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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