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조모상의 아픔을 이겨내고 경기에 나선다.
KIA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을 치른다.
전날 박찬호는 할머니의 부고를 전해들었다. 향년 90세. 박찬호는 이날 오전 대구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고, 곧바로 부산으로 돌아와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전 만난 김 감독은 "오늘은 정상 출전한다. 내일은 발인이니까 피곤할 것 같아 경기 후반에 출전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김종국 KIA 감독은 박찬호에게 경조사 휴가를 부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김 감독은 "따로 이야기는 안했지만, 당연히 오늘 내일은 빠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 본인이 팀을 위해서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게 기특하다"는 속내를 전했다.
박찬호는 5월 월간 타율 3할8푼1리를 기록, LG 트윈스 홍창기(3할8푼4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5월 월간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상황. 김 감독은 "박찬호가 요즘 확실히 스윙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시즌초 그를 괴롭히던 손목 부상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주전 유격수 겸 테이블세터로서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다. 전날과 동일하게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찬호를 제외한 라인업은 타순까지 대부분 동일하다. 포수만 한승택에서 신범수로 바뀌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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