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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9회말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던 키움으로선 정찬헌이 초반 기세를 SSG에 넘겨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정찬헌이 확실하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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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선두 최지훈을 삼진으로 잡고 출발한 정찬헌은 2번 최주환을 1루수앞 땅볼, 3번 최 정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가볍게 마쳤다. 2회말엔 4번 에레디아를 3루수앞 땅볼로 잡은 뒤 5번 한유섬에게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포수 김동헌이 공을 뒤로 빠뜨렸고 한유섬이 1루로 달려 세이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정찬헌은 6번 박성한과 7번 김성현을 나란히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없이 끝냈다.
6회말도 3명의 타자를 공 10개로 끝내며 호투를 이어나갔다. 6회까지 투구수가 80개. 9회까지 던지기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안타를 내줄 때까지는 정찬헌이 계속 마운드에 설 것으로 보였지만 7회초가 끝난 뒤 투수코치가 주심에게 걸어가 공을 들고 마운드로 올랐다. 투수 교체를 의미했다. 마운드엔 정찬허이 아닌 원종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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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기록을 위해 무리했다가 이후 피칭에서 부진할 바에 꾸준히 좋은 몸상태와 컨디션으로 좋은 피칭을 이어가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야구인들이 많다. 144경기 체제가 된 이후엔 이러한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래도 기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분명히 있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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