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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데'라는 놀림은 옛말이 됐다. 어느덧 6월의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롯데는 LG 트윈스-SSG 랜더스와의 톱3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차분하게 두 팀을 뒤따르고 있다. 예년과 달리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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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나균안은 2회초 KIA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고종욱의 안타와 이우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은 나균안의 평정심은 눈부셨다. 3~5회를 모두 3타자로 끝냈고, 6회까지 실점없이 버티며 흐름을 다잡았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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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운드가 버텨주니 타선도 힘을 냈다. 상대가 보인 헛점을 놓치지 않았다.
KIA의 좌완 불펜 이준영을 상대로는 '사직 아이돌' 김민석 대신 베테랑 정 훈이 대타로 나섰다. 정 훈은 3유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 사직을 열광으로 물들였다.
롯데 필승조 구승민이 2사 후 KIA 신범수 류지혁 박찬호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4-4 동점이 됐다. 롯데는 7회말 안치홍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섰지만, 8회초 KIA 이창진에게 또다시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 투입, 급한 불을 껐다. 이창진은 8회말 황성빈의 결정적인 타구를 잡아내며 원정팬들을 열광시켰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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