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첫해에 악전고투중인 오클랜드 애슬레티스의 후지나미 신타로(29)가 전반기도 지나기 전에 시즌 6번째 패를 기록했다. 3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2안타 2실점했다.
후지나미는 이날 오프너로 1~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는데, 1회 19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넘겼다. 평균자책점이 12.19로 올라갔다.
올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오클랜드는 0대4 영봉패를 당했다. 3일 현재 12승47패, 승률 2할3리.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압도적인 승률 꼴찌다.
메이저리그에서 오프너 등판은 처음이다. 선발투수로 시즌 시작한 후지나미는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간계투로 밀렸다. 오프너지만 지난 4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2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1회말 2사까지 좋았다. 상대 1~2번 테이블 세터를 가볍게 범타로 처리했다.
1번 루이스 아라에즈를 3루수 파울 플라이, 2번 호르헤 솔레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아라에즈를 시속 154km 바깥쪽 코스 직구, 솔레아를 시속 157km 몸쪽 높은 코스 패스트볼로 눌렀다.
2사후 분위기가 돌변했다. 3번 브라이언 크루즈를 맞아 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속 160km 바깥쪽 직구가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2사 1루.
이어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상대 4번 타자 헤수스 산체스에게 시속 159km 빠른공을 던졌다. 산체스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몰린 초구 직구를 때려 좌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2-0.
후지나미는 5번 유리에스키 구리엘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리엘에게 던진 초구가 이날 최고 구속인 시속 163km를 찍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후지나미의 라이벌이었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도 이날 부진했다.
오타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를 내주고 5실점했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 타이다.
1회 상대 3번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우중월 2점 홈런, 6회 8번 코리 절크스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내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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