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축구 팬들의 관심이 3일 밤에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에는 '맨체스터 집안 싸움'이 펼쳐진다. 맨유와 맨시티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2~2023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역시 팬들의 관심은 맨시티의 '트레블(한 시즌 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 여부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스널을 제치고 우승해 역사적인 트레블 달성에 기초를 세웠다. 두 번째 퍼즐이 FA컵 우승인 셈.
결전을 앞두고 우승 주인공의 윤곽이 드러났다. 3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축구 팬들이 뽑은 '2023년 FA컵 결승전 드림팀'에서 사실상 맨시티의 우승이 엿보였다. 팬들은 4-3-3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베스트 11에서 맨유 선수는 3명(마커스 래시포드, 카세미루, 루크 쇼)만 뽑고, 나머지는 맨시티 선수들에게 표를 던졌다. 최전방 공격수에 엘링 홀란이 섰고, 오른쪽 윙포워드에 리야드 마레즈가 뽑혔다. 또 중원에는 일카이 귄도안과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름을 올렸다.
포백 수비진에서도 3명이 맨시티 출신이었다. 두 명의 센터백에 마누엘 아칸지와 후벵 디아스가 팬들의 표를 얻었고, 오른쪽 측면에서도 축구인생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는 카일 워커가 선정됐다. 골키퍼도 다비드 데 헤아 대신 에데르손 골키퍼가 더 높게 평가받았다.
팬들의 선택은 사실상 맨시티의 FA컵 우승을 의미한다. 맨유가 우승하면 기적에 가깝다는 얘기가 된다.
영국 매체 '더 선'도 맨시티의 3대1 승리를 예측했다. 이 매체는 이 매치업을 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역사적인 트레블에 한 걸음 더 다가가면서 동시에 1999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세운 업적에 필적할 수 있는 기회"라고 표현했다.
'더 선'의 예측이 힘을 받는 이유는 공격력에서 맨유가 맨시티에 밀린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드를 필두로 잭 그릴리쉬, 케빈 데브라위너, 베르나르도 실바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반면 맨유는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버티는 중원에서 동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지만 최전방이 아쉽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래시포드에게 큰 부담이 전가됐다. '조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나에게 기대를 걸 수 있겠지만, 임대생 부트 베호르스트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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