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쿨한 리치 언니다. 박세리가 영어 비결 중 하나로 홍콩계 미국인인 전 남친을 언급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박세리가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박세리가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36인'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 박세리는 총괄 매니저 김혜린과 함께 미국 LA 골프장 답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에 미국에서 한국 여자 골프 대회를 개최하려는 것.
박세리는 "꿈나무들한테는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 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것도 있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골프계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루라도 빨리 그런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며 "해외에서 한국 선수들만의 투어를 가진다는 건 쉽지 않다. 투어 자체를 해외에서 따로 한다는 것 자체는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골프장을 찾은 박세리는 러프의 길이, 모래의 질, 바람의 세기 등을 파악해 경기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한편 방 개수와 크기, 음식의 질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해당 골프장은 미국 프로 대회도 거절했었는데, 리조트 오너가 박세리 팬이어서 섭외가 가능했다는 후문.
답사를 마친 박세리는 매니저들과 함께 산타 모니카로 떠났다. 매니저는 박세리가 20년 간의 미국 생활에도 "제대로 쉬어보신 적이 없으시다더라"고 전했다. 박세리는 관광을 위해 매니저들과 같은 티셔츠를 맞춰 입고, 요트 한 척을 통째로 빌리는 통 큰 씀씀이를 보였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언어의 장벽 탓에 로커 룸에 들어가는 것도 두려워했다는 박세리는 수십 번의 인터뷰를 거치면서 영어를 독학했다고 밝혔다.
영어 비법을 묻자 "처음에는 TV 카툰 채널을 틀어놨다. 습관처럼. 가장 빠른 건 직접 소통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이를 듣던 홍현희가 조심스럽게 영어 실력 상승의 비결은 연애가 아니냐 물었다.
그러자 박세리는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그때 남자친구 있었다. 홍콩계 미국인이었다"며 "대화가 잘 안 됐다. 짧은 대화만 했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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