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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이 더그아웃에도 닿았다. KIA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6대0으로 완승,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직 3연패를 끊어내는 한편 한주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 다음 주를 향한 터닝포인트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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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설움을 날려보낸 기분좋은 승리였다. 선발 이의리가 5이닝 무실점 8K로 쾌투했고, 임기영이 확실하게 승리를 책임졌다.
하지만 이의리가 4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타선도 힘을 냈다. 5월의 반등 모멘텀을 이대로 놓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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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고종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고,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번 부산 3연전은 도합 6만5000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을 찾아 제철을 맞이한 야구를 만끽했다. 양현종 유니폼 차림으로 사직을 찾은 이진우씨(39)는 "롯데팬인 아는형님 부부와 함께 왔다. 매년 서로의 홈경기를 찾는 사이"라며 "사실 지난 이틀간 좀 마음이 답답했는데, 오늘은 타자들이 잘 쳐서 기분좋다. 편안하게 봤다"고 했다. 여대생 이현주씨(21)는 "오늘 이의리가 너무 잘 던져서 고맙다. 속이 확 풀렸다"면서 "요즘은 윤영철이 가장 좋다. 웃는 얼굴이 예쁘다"며 웃었다.
KIA는 올해 홈 매진은 없지만, 가는 곳마다 원정팬 몰이로 흥행 대박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SSG 랜더스와의 인천, LG 트윈스와의 자밋 ㄹ경기에서 매진 사례를 연출했고, 이번 사직 시리즈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뽐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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