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필승카드, 리카르도 산체스가 무너졌다.
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 1사까지 5안타 5실점(3자책)했다. 이전 경기와 달리 제구가 흔들렸다. 23타자를 상대로 4사구 4개를 허용했다. 4사구에 발목이 잡혀 고전했다.
6-0으로 앞선 3회초, 볼넷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후 윤정빈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수비실책이 앞을 가로막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2번 김동엽이 친 타구를 한화 유격수 이도윤이 더듬었다. 그대로 이닝이 끝나야하는데 2사 만루가 됐다. 3번 호세 피렐라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6로 뒤진 5회초, 또 볼넷으로 어렵게 갔다. 선두타자 윤정빈을 볼넷, 김현준을 우전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동엽을 사구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가 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강민호 이재현이 연속 적시타를 내주고, 김재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실점했다. 6-5 1점차로 쫓겼다. 아웃카운트 2개만 잡으면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52km, 평균 150km를 기록했다. 투구수 89개. 이전에 비해 스트라이크 비중이 66.3%로 낮았다.
산체스는 앞선 4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0.80을 기록했다. 매경기 흠잡기 어려운 투구로 기대를 높였다. 직전 경기인 5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6이닝 1실점했다.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고 승리를 올렸다.
산체스가 등판한 앞선 4경기에서 한화는 모두 이겼다. 비록 이날 부진했지만, '산체스 등판=한화 승리' 공식은 이어졌다. 한화는 6-5로 쫓기던 5회말 이진영이 만루홈런을 터트려 10대5로 이겼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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