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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은 '닥터 차정숙'의 결말을 돌아보며 "정숙을 봤을 때, 정숙이란 사람의 성장이란 부분에 있어서 남아 있는 회차 안에서 잘 마무리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인호도 성장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고, 조금은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결말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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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결심이 필요한 연기이기도 했다. 그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겼던 JTBC 'SKY캐슬'에서 김병철은 차민혁이란 '나쁜 남편'으로 분하기도 했던 바. 김병철은 "부담감은 있었다. 제가 연상되는 이전 캐릭터가 있었고, 차민혁이 연상돼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대본을 읽으며 잘 생각을 해보니 상황이 꽤 다르고. 또 내연녀는 차민혁에겐 없는 상황이었고 인물의 행동 묘사가 코믹한 것이 훨씬 많았기에 그런 지점들이 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런 장면들을 재미있게 잘 살려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부정적인 면과 재미있는 면이 함께 있어서 조화를 시킬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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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은 "결과적으로는 '미워할 수 없다'는 평이 나오게 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양한 모습이 드러나길 원했고, 긍정적인 면도 드러날 수 있으니까. 의도가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안 그러면 단순해보여서 사람 같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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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도 뜨거웠다. 김병철은 "저는 반응을 많이 확인하는 편이 아니지만, 제작발표회에서도 '욕을 더 먹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감사한 마음이 더 크고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보시는 분들은 'SKY캐슬'에서 차민혁이 강준상(정준호)이 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비슷한 상황이 있으니 상상을 해주셨는데, 연기하면서 의식하지는 않았고 상황적으로 코믹한 것들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4%로 시작해 1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 작품이다. 김병철은 극중 차정숙(엄정화)의 남편인 서인호를 연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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