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수진이 '구미호뎐1938'에서 내공 깊은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김수진은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한우리 극본, 강신효 연출)에서 우렁각시로 분해 재미와 긴장감을 유발하며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우렁각시는 선우은호(김용지)에게 경무국장(하도권)의 정체를 알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우렁각시는 경무국장과 결혼할 위기에 처한 선우은호에게 "그 남자 사람 아니야"라고 알리며 "그 놈한테 가까이 가선 안돼"고 조언했다.
우렁각시는 울분을 참지 못하는 은호에게 다이너마이트가 들어 있는 상자를 보여주며 "내가 하마, 그 경무국장 놈을 끌어안고 같이 죽는 한이 있어도. 조선을 지키려는 네가 어여쁘다"라며 비장한 표정과 결연한 모습을 보여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우렁각시 역을 맡은 김수진은 긴박하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표정 변주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나직한 목소리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연기 내공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전 회차에서는 오복양품점에서 이연(이동욱)과의 티키타카로 능청스러운 면모를 보여준 바. 김수진은 우렁각시를 각기 다른 온도와 분위기로 구현해내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선 굵은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축적해온 입체감 있는 표현력으로 국한되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수진. '구미호뎐1938'이 단 2회차 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흥미진진한 전개와 더불어 김수진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로 데뷔한 김수진은 영화 '리바운드', '화차', '1987'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JTBC '미스티', tvN '왕이 된 남자' MBC '멧돼지 사냥',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tvN '나빌레라', JTBC '언더커버', KBS 2TV '두뇌공조', JTBC '대행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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