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달 중순까지 무모한 도루와 잦은 삼진으로 비난을 받았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다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배지환이 결승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배지환은 5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도루를 마크하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5연승을 질주한 피츠버그는 31승27패를 마크하며 NL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32승27패)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밀워키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를 5대1로 이겼다.
배지환이 결승타를 터뜨린 것은 1회말이다. 피츠버그는 1사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잭 스윈스키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카를로스 산타나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1루쪽 내야안타를 쳐 2사 만루로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 첫 타석에 선 배지환은 중견수 쪽으로 깨끗한 안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2B1S에서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4구째 몸쪽 92.5마일 직구를 받아쳤다.
배지환은 이어 로돌포 카스트로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단번에 스코어링포지션까지 진루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볼에 뛰었는데, 상대 포수가 2루로 아예 던지지 않았다. 빠른 스타트에 던져봐야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카스트로가 땅볼로 물러나 배지환은 더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3회 1사 1루서 2루수 땅볼을 친 배지환은 2-0으로 앞선 5회 2사 1루서 중전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1,3루로 이어갔다. 이번에도 풀카운트에서 마이콜라스의 7구째 91.6마일 몸쪽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빨랫줄 타루를 날렸다. 배지환은 다시 2루를 훔쳤으나, 카스트로가 내야 땅볼에 그쳐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2-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로써 배지환은 타율 0.274(157타수 43안타), 14타점, 27득점, 17도루, OPS 0.689를 마크했다. 멀티히트는 시즌 12호이며 최근 14경기에서 6번째다. 이 기간 타율 0.372(43타수 16안타)를 때린 배지환은 타율을 0.237에서 2할7푼대로 끌어올린 것이다. 도루는 뉴욕 메츠 스탈링 마르테와 NL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4개)와는 7개 차이다.
한데 배지환은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날 현재 피츠버그의 규정타석은 180타석이다. 배지환은 172타석으로 8타석이 부족하다.
정규타석까지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전까지 7경기 연속 선발출전하며 규정타석에 7타석까지 접근했던 배지환은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후반 대주자로 교체 출전해 1타석만 소화해 흐름이 끊겼다.
만일 규정타석을 넘긴다면 지금 타율은 팀내에서 레이놀즈에 이어 2위의 기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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