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간 타령'에 터질뻔 했던 이야기를 잘 봉합한, 최고 '인생 봉합기'다. 시즌2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칠 만하다.
'닥터 차정숙'이 착하디 착한 결말과 꽉 찬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 반응 또한 뜨거워서 마지막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8.5%를 기록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최종회는 18.5%(이하 유료 가구 기준)로, 이는 앞선 방송분 14.7% 보다 3.8%p 상승한 수치다.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정숙(엄정화)은 서인호(김병철)와 로이킴(민우혁) 모두의 간 이식 제안을 거절했으나 결국 서인호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다.
서인호는 "내가 저지른 잘못을 이렇게라도 참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했고, 차정숙은 로이킴(민우혁)의 집도하에 서인호의 간을 이식받았다.
이후 최승희(명세빈)는 병원을 떠났고, 차정숙과 서인호도 이혼했다.
차정숙은 로이킴의 고백도 거절하고 당당히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 서인호에게 받은 건물에 개인 병원을 개원한 것, 직접 만든 건강 샐러드 카페를 1층에 운영하고 2층엔 병원을 차려 환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의사로 동네 사랑을 받았다.
또 틈틈이 봉사활동까지 하면서 '살아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메시지로 '세상의 모든 차정숙'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닥터 차정숙'은 1회 4.9%에서 무려 4배 이상 시청률이 뛰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주부로만 살다가 40대 후반, '인생 봉합'에 나선 차정숙의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열광 했던 것. 막판 차정숙의 간 이식을 둘러싼 소동으로 이야기가 흐르면서 일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차정숙스러운 착하고 따뜻한 결말로 '용두용미'란 평가를 받게 됐다.
이에 벌써부터 시즌2 제작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의사로서 차정숙의 인생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된 것 이기에, 애프터 스토리가 궁금하다는 이야기. '낭만 닥터 김사부'를 능가하는 시리즈물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온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고서야 '나'를 찾아 나서게 된 차장숙의 다이내믹한 인생 봉합기로 세상 모든 '차정숙'들을 소환하며 신드롬급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등 주연 배우들의 찰떡 케미와 박준금 민우혁 송지호 조아람 등 신구 배우들의 호연 또한 드라마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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